2009.12.07 19:58

무시할 수 없는 지도제작지침: 구글 지도에서의 국경과 지명

바쁘다. !!!

 

이 글을 올리는 계기가 된 Google Public Policy Blog글 When source disagree: borders and place names in Google Earth and Maps 은 전문을 번역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중에서 지리학이나 (학문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리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에게 보여 주었으면 하는 글인데 당장은 짬을 내기가 어렵겠다. 이글 보시는 누구시든지 정성을 나누실 분은 없을는지...^^

 

독도(Liancourt Rocks) 영상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 위 링크 글은 구글어스와 구글맵에서 나타나는 지리정보 중 국가간이나 집단간에 갈등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국경과 지명 문제에 관해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하고자 하는 구글측에서 내부적으로 정한 나름대로의 체계적인 원칙을 소개하는 글이다. 대강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은 순서에 따라 지정학적으로(geopolitically) 민감한 지역에 대한 지리적 정보 제공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1. Google's mission : 정확하고 중립적으로 명백한 사실만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세상의 모든 정보를 조직화하고 누구나 이러한 정보에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글 미션을 가장 우선시 한다.
  2. 권위있는 레퍼런스 : 국가간/국제적 조약을 통해 명시된 지리적 내용이나 UN이나 ISO같은 국제지구에서 제공하는 표준들을 고려한다.
  3. 지역적 기대반영(Local Expectations) : UI등에 특정국가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경험을 지역화(localization)하고 쉽게 지리정보 탐색을 가능케 하고자 구글맵은 32개 지역 도메인(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maps.google.co.kr 캐나다는 maps.google.ca)이 있으며 구글어스에서는 41개 언어를 지원하는데 이를 통해 동일 지역에 대해서도 사용자집단에 친숙한 지명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서해는 한국에서는 Sŏ Hae 또는 서해 라고 표기되며 중국인들은 Huáng Hǎi 또는 黄海 표기를 보게 된다.

 

원문에도 언급이 되어 있지만 이 내용은 작년에 나왔던 How Google determines the names for bodies of water in Google Earth 내용을 바다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지명 정책으로 확장, 구체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딴나라 일개 회사 차원의 지도 제작과 관련된 정책이 왜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할 수 있겠다. 이미 구글지도가 전세계 차원의 de facto 표준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글로벌 인터넷 지도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을 뿐더러 지리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 교육, 비지니스가 이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OGC에서 표준으로 정한 지리정보표준포맷 KML을 태생적으로 지원하는, 일반 PC는 물론,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 폰에서, 앞으로 수많은 모바일 기기에서 기본적으로 공짜로 제공되어 지금도 많지만 앞으로는 더욱 사용자가 늘어날 지도서비스이기 때문이다.

 

MS Bing Map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랄 수 있으나 현재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구글의 그것과 비교가 안될 정도의 사용자만을 확보하고 있을 뿐더러 지도서비스에 대한 기본 입장이 구글과 다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지도서비스에 필요한 비용충당도 어려울 것으로 개인적으로 전망한다.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부진과 경쟁저하는 Bing Map의 미래비전마저도 불투명하게 만들 것이다.

 

국내에도 인터넷지도 서비스를 하는 곳이 없지 않으나 각 사용자의 개인화된 정보 제공 측면에만 머무르고 있어 전체 IT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일 뿐더러 3차원 정보 제공도 못하고 있을 뿐더러 글로벌 서비스도 아니다. 지도서비스는 글로벌하지 않기 때문에 로컬에 특화된 장점을 포기할 수도 있는 부문도 많다. 더군다나 그 대안이 꽤나 훌륭한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권할 만한 글은 아니지만, 인터넷 지도나 위키피디아에서의 정보 생산과 관련된 크라우드소싱과 특히 이것이 지리적 이슈와 연계되어 집단간의 갈등을 야기하는 면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작년에 본인이 쓴 인터넷 지도와 백과사전을 통해 바라본 우리나라 국토지리정보 -동해와 독도 관련 이슈를 사례료- 논문이 참고 자료를 될 수 있을 것이다.(인터넷 어딘가에서 (돈안내고) 구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되지만 그게 여의치 않은 분이라면 댓글 남기시거나 메일 주시면 pdf 로 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작년에 구글이 내놓은  How Google determines the names for bodies of water in Google Earth 내용에서 힌트를 얻어 위키피디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동해와 독도 기술에 대해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에 있었던 ... 쓰자니 끝이 없겠네요^^

 

알고 계신 분도 있겠지만 위키피디아 정책과 구글의 정책이 유사한 측면에 많은데 그 언어로 기술된 정보와 지도는 특정 언어 사용자들의 선호를 반영하는 내용으로 채워지는 반면 중립적인 내용과 견해는 영어로 기술되는 페이지에 나타나게 된다. 대게들 영문 페이지에서 치고받고 싸우는데 독도나 동해를 두고 한국과 일본이 그랬고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 대한 기술에서도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등등 사례가 많다. 최근에는 구글 Mapmaker가 활용되면서 인도와 중국간의 Arunachal Pradesh 지역과 관련하여 유사한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오른쪽 이미지는 구글맵에서 본 독도지역 지도 모습이다. 오른편 아래에 지도데이터에 대한 라이센스가 보이는가.  작년 이맘때는 ZENRIN 밖에 없었다. 우리땅에 대한 지도를 남의 나라 업체가 제공하고 있었다. 이제는 우리 업체가 보이니 다행일까? ... 지도 전쟁에는 역사가 개입된다. 우리 땅에 대한 지도에서 딴나라 지도업체의 라이센스를 보지 않게하기 위해서는 거듭 말하지만 뉴욕타임즈에 광고를 싣는 거 보다도 우리나라 고지도를 자꾸자꾸 인터넷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연구할 수 있게끔 공개해야만 한다. 역사적인 증거자료로는 어느 누구도 우리 땅임을 부정할 수 없다는 걸 일본도 안다. 우리 스스로가 역사적 고증 자료를 공개하고 있지 않으니 그들은 아마도 고마와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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