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3 14:50

Seoul 로 Geotagging 된 사진들

며칠 전, 트위터를 통해 서울에 GeoTagging 된 사진들의 분포를 내국인과 외국인의 것으로 각각 파란색과 붉은색 색상으로 구분하여 표시한 지도를 만드는 Eric Fischer의 작업 결과를 알려드렸다. 그는 전세계 대도시에 대해 이러한 작업을 하고 결과물을 Flickr에 올렸는데 Locals and Tourist 세트에서 결과물을 볼 수 있다. 그의 115개의 결과물 중 아래는 서울에 대한 이미지다. 전세계적으로 다른 대도시에 비해, 서울이라는 도시의 인지도에 비해 매우 적은 양의 사진들이 표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사실 이 자체로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

pciture by Eric Fischer


한 단계 더 깊이 고찰할 수 있는 연구를 독일의 Anand Reddy 라는 대학생이 하고 있는 듯 하다. 그는 SlashGeoGeoTagging Survey 를 위해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도움을 요청했다. "웹을 이용한 설문 조사를 통해 응답자가 선택한 지역에 대해 가장 인기 있는 사진들 20장을 보여드리고 그 대한 질문을 하니 각 사진에 대해 답변을 해 주시면 됩니다" 라는 요청이 있기에 나도 GeoTagging Survey 에 참여하였다.

아래는 지역 이름을 Seoul,korea 로 입력했을 때 내게 제시된 사진들 모음이다. 참고로 그는 Flickr API를 써서 사진을 가져온 것으로 보이며 각 사진에 대해 아래와 같이 질문했다.

Does this picture show any recognizable geographic feature in or near Seoul?  (if you already know the picture, pretend to see it the first time)


이 글 보시는 여러분들 중에 혹시 Yes 라고 답변할만한 사진을 발견하셨는지 묻고 싶다. 아래 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진은 내가 알고 있는 사진이고 적지 않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라 싶어 yes를 답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 seoul 이라고 (geo)tag 된 사진들에서 골라 제시된 사진들이 좀 충격적이지 않은가?

남산 사랑의 자물쇠. Photo by bigarnex



Survey 홈피에서 지역명을 "서울"과 같은 한글로 입력하니 문제를 일으켜 더 진행할 수 없었다. 분명 "서울"로 처리했을 때는 우리들의 기대를 조금은 더 충족시킬 수 있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지리공간적 특성과는 거리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는(지리공간적 특성을 무시한 존재는 없으니까) 사진에 대해 특정 지역으로 꼬리표를 달아버리는 GeoTagging이라는 폭소노미의 한계와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맨 위에 보여드린 seoul 로 지오태깅된 사진들의 위치지도에도 지리공간적 대상이 아닌 사진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GeoTagging Survey 연구 목적은 사용자들이 생산하는 데이터가 얼마나 유용한 수준인지 분석하는 것이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한번 해봄직하게 보인다. 그동안 갈라파고스화 되었던 우리 현실에 비춰볼때 외국 사례와는 다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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